前 쿠바 대표팀 알렉시스 라미레스가 2026 WBC에 나서고자 현역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 출처|MLB닷컴

前 쿠바 대표팀 알렉시스 라미레스가 2026 WBC에 나서고자 현역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 출처|MLB닷컴


그라운드를 떠난 지 8년이 지난 메이저리그(MLB) 스타 플레이어가 현역 복귀를 준비한다. 목표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라스트 워드 온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前 쿠바 야구대표팀 내야수 알렉세이 라미레스(45)가 WBC 예비 명단에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스는 2018시즌 멕시코리그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은퇴선수다.

라미레스는 MLB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3개 팀을 거치며 9년간 통산 1371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0, 115홈런, 590타점, 14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그는 주포지션이 유격수로 뛰어난 수비를 자랑하지만, 두자릿수 홈런도 6번과 아메리칸리그(AL) 실버슬러거를 2번 받을 정도로 타격에서도 재능을 선보였다.

은퇴 선수 라미레스가 쿠바의 WBC 출전 예비 명단에 이름 올린 이유가 있다. 쿠바는 WBC서 잭 네토(25·LA 에인절스)를 주전 유격수로 활용하려 했으나 미국계 쿠바선수를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하며 내야진에 공백이 생겼다.

라스트 워드 온 스포츠는 “라미레스의 야구 인생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만약 라미레스가 쿠바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MLB 스타와 신인 선수들의 사이를 아우르는 가교 구실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미레스는 이미 쿠바 대표팀 경험이 한 차례 있다. 2006 WBC에 출전해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쿠바는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라미레스 등 유망주들은 MLB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찍으며 빅리그 진출의 문을 열었다.

한편 쿠바 대표팀은 2026 WBC에서 캐나다, 콜롬비아, 파나마, 푸에르토리코와 함께 A조에 배정돼 있다.

현역 MLB리거인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29·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데이즈벨 에르난데스(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앤디 이바녜스(33·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요안 몬카다(31·에인절스), 외야수 앤디 파헤스(26·LA 다저스) 등이 라미레스와 함께 WBC 예비 명단에 이름 올렸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