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재원(왼쪽)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선수단 신년 인사회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재원은 FA로 이적한 김현수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이재원(왼쪽)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선수단 신년 인사회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재원은 FA로 이적한 김현수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좋은 동기부여 될 것 같아요.”

1999년생인 LG 트윈스 이재원(27)과 한화 이글스 강백호(27)는 서울고 시절 팀 중심타자로 함께 활약하며 동고동락한 절친한 사이다. 프로에 와선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서로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프로 입문 후 둘의 행보는 크게 갈렸다. KT 위즈 간판스타로 도약한 강백호는 지난해까지 팀 주전 선수로 맹활약하며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 한화와 4년 총액 100억 원에 계약하며 제2의 프로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2022년 13홈런을 치는 등 장타력에서 재능을 보였다. 그러나 장타력에 비해 부족한 정확도로 인해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는 2023시즌을 끝으로 군에 입대했고,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하며 올해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LG 이재원. 뉴시스

LG 이재원. 뉴시스

이재원은 6일 구단 신년 인사회를 마친 뒤 “새로운 느낌이다. 나한테 주어진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 하는 게 내 의무라 생각한다. 포지션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갈 수 있을 때 최선을 다 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군 복무를 마친 이재원은 절친한 친구인 강백호의 초대형 계약 소식을 듣고 직접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재원은 “축하한다고 얘기를 서로 주고받았다. 동기가 큰 계약을 했지만, 거기에 쫓길 일은 없다고 본다. 나는 내 앞길만 생각하려고 한다. 그래도 (강백호의 계약이)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는 이재원에게 말 그대로 기회의 시즌이다. LG는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이번 FA 시장에서 3년 총액 50억 원에 KT로 이적했다. 핵심 타자의 이적으로 타선에 큰 공백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군에서 전역한 이재원이 김현수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LG 이재원. 스포츠동아DB

LG 이재원. 스포츠동아DB

이재원은 “김현수 선배님은 내가 초등학생 때부터 봐 온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 공백을 메운다고 했을 때는 너무 크게 느껴진다. (지금은) 하나하나 해 나가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오직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원은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78경기에서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 81득점 등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진을 108개나 기록해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재원은 이에 대해 “딱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 사람이다 보니 삼진을 먹고 나면 짜증도 나고, 화도 난다. 하지만 최대한 제어하며 무너지지 않으려고 했다.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는데, 1군에서는 최대한 성공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