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마르세유와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AP뉴시스

PSG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마르세유와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이강인(25)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SG는 9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5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서 마르세유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웃으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PSG는 대회 4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통산 우승 횟수를 14회로 늘리며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 썼다.

이강인은 이날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 플라멩구전(브라질)서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한 뒤 재활 중이다. 하지만 마르세유전서 팀의 우승과 함께 PSG 입단 이후 11번째 트로피를 추가하며 또 하나의 우승 이력을 쌓았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직전 시즌 프랑스 리그앙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팀이 단판으로 맞붙는 대회다. 프랑스축구협회 주관으로 쿠웨이트에서 열린 이번 경기의 현장 관중은 다소 적은 편이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PSG가 주도했다. 전반 13분 우스만 뎀벨레(프랑스)가 로빙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르세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1분 메이슨 그린우드(잉글랜드)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PSG가 위기를 맞았다. 후반 42분 수비수 윌리안 파초(에콰도르)의 자책골이 나오며 1-2로 끌려갔다. 패배 위기에 몰린 PSG를 구한 건 곤살루 하무스(포르투갈)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하무스는 브래들리 바르콜라(프랑스)의 헤더 패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정규시간 90분을 마친 두 팀은 연장전 없이 곧장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PSG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프랑스)의 선방이 빛났다. 슈발리에는 마르세유의 1, 2번 키커 매트 오라일리(덴마크)와 하메드 트라오레(코트디부아르)의 슛을 잇달아 막아내며 흐름을 PSG 쪽으로 가져왔다. 반면 PSG는 하무스, 비티냐, 누누 멘데스(이상 포르투갈), 데지레 두에(프랑스)가 모두 성공시키며 4-1 완승을 거뒀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