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왼쪽), 김혜성(오른쪽) 등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WBC 대비 1차 전지훈련지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

류현진(왼쪽), 김혜성(오른쪽) 등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WBC 대비 1차 전지훈련지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야구대표팀이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를 위해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류지현 감독(45)이 이끄는 대표팀은 3월 WBC를 준비하기 위한 1차 전지훈련을 위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야구대표팀은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선수들은 이후 각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다음 달 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실시한다.

KBO는 지난달 3일 이번 사이판 1차 캠프에 참가할 29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 6일 해외파 김혜성(27·LA 다저스)과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1차 캠프 합류까지 확정됐다. 빅리그 진출 첫해인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김혜성은 시즌이 끝난 뒤 WBC 출전 의사를 꾸준히 드러냈다.

그 외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은 사이판 캠프에 합류하지 않는다.

이정후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방한 일정이 겹쳐 사이판 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샌프란시스코의 허락을 받으면 MLB 시범경기를 뛰다가 본 경기 직전에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과 송성문도 소속팀이 WBC 참가 최종 승인을 해야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

KBO는 지난달 3일 WBC 주최 측에 비공개 예비 명단 35인을 제출했다. 최종 엔트리 명단 30인은 다음 달 3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WBC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속했다. 본선 2라운드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조별리그에서 2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강호 일본과 한 조에 속해 현실적 목표는 2위 진입이다. 2위 안에 들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이후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해 론디포파크에서 본선 2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야구대표팀은 초대 WBC 대회인 2006년 대회에서 4강, 2009년 대회에선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2013년, 2017년, 2023년 대회에선 모두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이른 준비로 명예회복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