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오픈  4라운드 18번 홀을 마친 뒤 모자를 벗고 있는 김시우.  호놀룰루  |  AP뉴시스

소니 오픈 4라운드 18번 홀을 마친 뒤 모자를 벗고 있는 김시우. 호놀룰루 | AP뉴시스


김시우(3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에서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 오픈(총상금 910만 달러·134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제이크 냅(미국)과 공동 11위에 올랐다. 5명의 공동 6위 그룹과는 단 1타 차.

2023년 이 대회 챔피언인 김시우는 3년 만의 정상 탈환과 통산 5승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첫 대회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4번(파3) 홀과 5번(파4)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은 김시우는 후반 들어 11번(파3) 홀과 16번(파4) 홀에서 각각 타수를 잃었지만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최종 10언더파를 완성했다.

김시우와 같은 조에서 친 김성현(28)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2024년 PGA 투어에서 활약한 뒤 시드를 잃어 지난해 2부 콘페리 투어에서 뛰었던 김성현은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복귀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주형(24)은 합계 2언더파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4라운드에서만 6언더파를 몰아친 크리스 고터럽(미국)에게 돌아갔다. 2024년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낸 뒤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고터럽은 합계 16언더파를 쳐 2위 라이언 제라드(미국·14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 163만8000달러(24억 원)를 손에 넣으며 통산 3승을 신고했다.

62세 노장 비제이 싱(피지)은 합계 5언더파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