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썸 박혜진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에도 끝까지 코트를 떠나지 않으며 3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WKBL

BNK 썸 박혜진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에도 끝까지 코트를 떠나지 않으며 3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WKBL


[부산=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박혜진(36·부산 BNK 썸)이 맏언니다운 책임감을 선보였다.

박혜진은 2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아산 우리은행과 홈경기에서 36분 54초를 뛰며 9점·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65-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BNK 썸은 3, 4위 맞대결서 승리하며 리그 3위(10승8패)를 수성했다.
BNK 썸 박혜진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에도 끝까지 코트를 떠나지 않으며 3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WKBL

BNK 썸 박혜진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에도 끝까지 코트를 떠나지 않으며 3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WKBL

박혜진은 2쿼터 도중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위해 자리싸움하는 과정에서 이다연과 충돌하며 손가락이 꺾였다. 그는 이후 수비를 위해 백코트까지 하는 투혼을 보였지만,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곧바로 교체됐다. 하지만 박혜진은 단 1분 36초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부상 여파에도 짧은 휴식만 취한 뒤 4쿼터 끝까지 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BNK 썸은 주전 선수의 의존도가 높다. 박혜진, 김소니아(33), 안혜지(29), 이소희(26) 등이 주전 4명이 경기 평균 30분 넘게 뛰고 있다. 이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리더라도 기본을 잃지 않는다. 특히 박혜진과 김소니아는 상대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 리바운드 등 제공권 싸움에서 팀에 큰 힘이 되어주는 수비의 리더로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BNK 썸 박혜진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에도 끝까지 코트를 떠나지 않으며 3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WKBL

BNK 썸 박혜진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에도 끝까지 코트를 떠나지 않으며 3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WKBL

박정은 BNK 썸 감독(49)은 힘든 상황에서도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베테랑 박혜진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

박 감독은 “박혜진은 감독들이 좋아할 선수”라며 “코트에서 선수와 합을 맞춰가며 수비적인 부분에서 핵심적인 움직임을 수행한다. 그런 선수와 함께하는 건 감독으로서 복 받은 일”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는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괜찮다’는 뜻을 전했다. 책임감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감독으로서 고마운 선수”라고 덧붙였다.  

박혜진은 부상 투혼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 팀을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뒤 “이기면 다 괜찮다”는 말로 자신이 가진 책임감을 나타냈다.
BNK 썸 박혜진(7번)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에도 끝까지 코트를 떠나지 않으며 3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WKBL

BNK 썸 박혜진(7번)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에도 끝까지 코트를 떠나지 않으며 3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WKBL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