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훈은 2026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보였던 가능성을 꾸준한 결과로 증명해야 왼손 불펜투수 경쟁에서 나아갈 수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김기훈은 2026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보였던 가능성을 꾸준한 결과로 증명해야 왼손 불펜투수 경쟁에서 나아갈 수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김기훈(26·KIA 타이거즈)은 불펜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

김기훈은 2025시즌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정규시즌 2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ERA) 3.25를 기록하며 10경기 이상 던진 정규시즌 중 가장 낮은 ERA 수치를 거뒀다. 특히 9월 이후 나선 11경기에서 ERA 1.98의 위력적인 투구로 2026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기훈은 KIA의 아픈 손가락이다. 2019 KBO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았다. 같은 왼손투수이자 광주동성고 선배인 양현종(38)의 뒤를 이어갈 에이스로 기대받으며 ‘리틀 양현종’이라는 별칭이 붙었으나 계획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김기훈은 2019시즌 데뷔 이후 1군 통산 92경기(23선발)서 6승10패1홀드, ERA 5.09로 부진했다. 왼손투수로 최고 150㎞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으나 통산 218.2이닝서 4사구 182개를 허용하는 제구 난조를 보였다.
KIA 김기훈은 2026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보였던 가능성을 꾸준한 결과로 증명해야 왼손 불펜투수 경쟁에서 나아갈 수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김기훈은 2026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보였던 가능성을 꾸준한 결과로 증명해야 왼손 불펜투수 경쟁에서 나아갈 수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45)은 올해 김기훈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 감독은 “김기훈은 올해 분명 다를 것”이라며 “이제는 1군 무대에서 두려움을 덜 느끼는 것 같다. 기본적인 틀이 잡혔다”고 말했다.

김기훈은 2026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KIA의 왼손 불펜투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KIA는 지난해 불펜 ERA가 5.22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쳤다. 부진한 불펜진을 보강하고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서 외부 자원 홍건희(34), 김범수(31)를 영입했고, 내부 자원 이준영(34), 조상우(32)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KIA 김기훈은 2026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보였던 가능성을 꾸준한 결과로 증명해야 왼손 불펜투수 경쟁에서 나아갈 수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김기훈은 2026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보였던 가능성을 꾸준한 결과로 증명해야 왼손 불펜투수 경쟁에서 나아갈 수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불펜투수들이 다양해진 만큼 자리싸움은 더 거셀 전망이다. 특히 왼손 불펜투수로는 FA 계약을 체결한 김범수, 이준영과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 이후 복귀할 곽도규(22)까지 있다. 

김기훈은 그동안 다른 3명의 왼손투수에 비해 보여준 부분이 적었지만, 위력적인 구위와 멀티 이닝 소화 능력을 뽐냈다. 다른 선수에게 없는 자신만의 매력을 꾸준한 결과로 증명한다면, 불펜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