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11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GS칼텍스와 원정경기서 0-3으로 패한 뒤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사진제공│KOVO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11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GS칼텍스와 원정경기서 0-3으로 패한 뒤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사진제공│KOVO


[장충=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부담은 가지지 않으려 하지만 경기력이 너무 나오지 않아 걱정이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52)은 11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GS칼텍스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0-3(21-25 18-25 21-25)으로 패한 뒤 고개를 숙였다. 경기력이 나오지 않은 사실도 문제지만, 2021~2022시즌 창단 이래로 단일시즌 최다승과 최다승점에 좀처럼 닿지 못해서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11승17패(승점 33)로 6위에 올라있다. 잔여 8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최하위(7위) 정관장(6승22패·승점 19)과 격차가 커 창단 첫 단일시즌 탈꼴찌가 유력하다. 지난 시즌 수립한 단일시즌 최다승과 최다승점 기록(11승25패·승점 35)에도 1승과 승점 3만 남겨뒀지만 좀처럼 승점 수확에 탄력이 붙지 않아 걱정이다.

장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기록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기록문제는 고사하고 우리보다 상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 부담감이 클 것 같았기 때문이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럼에도 오늘 너무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GS칼텍스에 서브 에이스를 9개나 내줬다. 리시브 효율 역시 2.86%에 불과했다. 리베로 한다혜의 리시브 효율은 -9.09%에 그쳤고, 박정아(7.14%)와 박은서(6.19%) 등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들의 리시브 효율 역시 저조했다. 승부처였던 1세트 21-23서 GS칼텍스 유서연의 서브에 박은서와 한다혜가 잇따라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 11-14선 박은서가 상대 유서연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준 뒤 교체됐는데, 그 대신 투입된 전하리마저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에 실점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장 감독은 “교체로 투입한 선수가 부진한 것도 경기의 일부다. 교체 선수가 투입 후 부진해도 자신감이 있으면 계속 기용할 수 있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상대가 서브를 박은서쪽으로 공략했다. 1세트까진 템포가 나쁘지 않았지만 2세트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재정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장충│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