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이 16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m 예선에서 3위로 골인한 뒤 전광판을 응시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황대헌이 16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m 예선에서 3위로 골인한 뒤 전광판을 응시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남자쇼트트랙대표팀이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충격적 결과를 받아들었다.

16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에 출전한 황대헌(27·강원도청), 임종언(19·고양시청)이 모두 예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남자 1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은 이날 예선 4조에서 41초191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3위로 달렸지만, 선두권으로 나서지 못했다. 류 샤오앙(중국)의 스피드에 밀렸고, 펠릭스 피지온(폴란드)의 피지컬에 막혀 추월에 실패했다. 이로써 황대헌은 이번 대회 개인전을 은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8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임종언(19·고양시청)도 예선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첫 스타트 도중 니얼 트레이시(영국)와 함께 넘어져 재출발했고, 재개된 레이스에서 3위에서 2위로 치고 나오지 못하면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남자쇼트트랙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건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만이다. 당시 대표팀은 금메달뿐만 아니라 단 하나의 메달도 건지지 못하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의 강세 속 전력의 상향평준화로 메달을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종언이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세웠고, 황대헌은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500m는 애초부터 금메달이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던 터라 1500m 금메달에 실패했을 때부터 개인전 노골드는 예고됐던 결과였다. 그러나 예선 탈락은 충격적 결과다.

이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5000m 계주에서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임종언(오른쪽) 16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m 예선에서 3위로 골인하고 다. 밀라노ㅣ뉴시스

임종언(오른쪽) 16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m 예선에서 3위로 골인하고 다.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