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 기간 베이스캠프로 사용할 멕시코 파추카 스포츠과학 대학교 스포츠시설. 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남아공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 기간 베이스캠프로 사용할 멕시코 파추카 스포츠과학 대학교 스포츠시설. 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남아공 위고 남아공 대표팀 감독(왼쪽)이 지난달 5일(한국시간) 카메룬과 2025아프리카네이션스컵 16강서 1-2로 패한 뒤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다. 라바트|AP뉴시스

남아공 위고 남아공 대표팀 감독(왼쪽)이 지난달 5일(한국시간) 카메룬과 2025아프리카네이션스컵 16강서 1-2로 패한 뒤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다. 라바트|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한국이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서 맞붙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베이스캠프로 멕시코의 고지대인 파추카를 택했다.

남아공 일간지 케이프 타임즈 등 현지 매체는 17일(한국시간) “남아공 축구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 기간 머물 베이스캠프로 멕시코 파추카 스포츠과학 대학교 스포츠시설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파추카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약 90㎞ 떨어진 도시로, 해발 2432m의 고지대다. 이는 남아공 주축 선수들이 소속된 올랜도 파이어리츠의 연고지 요하네스버그(1753m)보다 무려 700m 높은 고도다. 케이프 타임즈는 “남아공 선수들은 대부분 고지대에 익숙하지만 더 높은 지역을 베이스캠프로 택한 것은 멕시코 환경에 철저히 적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6월 12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 초점을 맞춘 결정으로 보인다. 멕시코-남아공전이 치러질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은 해발 약 2200m에 위치해 있다. 남아공은 대회 초반 최대 고비가 될 멕시코전을 대비해 보다 강도 높은 고지대 환경에서 체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남아공이 파추카를 베이스캠프로 선택한 배경에는 이동거리 측면의 이점도 있다. 멕시코 중앙에 위치한 멕시코시티의 북부 위성도시 파추카는 남아공의 2, 3차전이 펼쳐질 미국 남부 애틀랜타,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와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6월 19일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와 맞붙는 2차전 애틀랜타 스타디움은 파추카에서 항공편으로 약 3시간 거리이며, 25일 한국과 3차전이 열릴 몬테레이 스타디움까지는 약 1시간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남아공은 2010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1998년, 2002년, 2010년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2025아프리카네이션스컵서 16강에 머문 남아공은 3월 28일과 4월 1일 파나마와 친선전을 치르며 전력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