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을 차지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결승서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 8-2 제압…MVP 윤채환(세종시유소년야구단)
[스포츠동아 정재우 기자] 올해 첫 대회이자, 유소년야구의 역사를 대표하는 제11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이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 감독)을 따돌리고 최강자로 등극했다.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2월 25일부터 3월 2일까지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 3면 등 총 12면에서 사상 최대인 170개 팀 선수와 학부모를 포함해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6일 동안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에서 우승을 향한 열전이 거듭됐다.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 SOOP, 야구용품 전문기업 야용사녹스가 대회의 성공 개최를 뒷받침했다.

제11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을 차지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야구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조별예선에서 3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결선 8강전에선 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설정호 감독)을 맞아 김성하의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와 윤채환~김태우의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8-0 완봉승을 거두고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4강전에선 올해 최강팀인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을 맞아 우천으로 인한 행운의 추첨승을 거두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팀의 원투펀치였던 최현우(키움 히어로즈)와 이민준(KT 위즈)을 동시에 2026 KBO 신인으로 배출한 전통의 강호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 2025 유소년야구 대상 수상자이자, 초등학교 6학년임에도 키 180㎝의 장신으로 투타에 걸쳐 발군의 실력을 갖춘 ‘일산의 오타니’ 김다율이 건재한 까닭에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은 올해도 막강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역시나 3회까지는 양 팀 에이스인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 김다율과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윤채환의 무실점 완벽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그러나 투수 교체가 이뤄진 4회말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이 3번타자 선정우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이단우의 좌익수쪽 2루타, 윤채환의 2타점 중전적시타, 조하민의 좌전안타, 이현규의 중전안타를 묶어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움켜쥐었다.

제11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을 차지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5회초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 김다율에게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으나 5회말 반격에서 곧장 4번타자 이단우의 좌월 3점홈런으로 8-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 오현규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했으나, 안서율의 3탈삼진 완벽 마무리에 힘입어 올해 첫 대회 우승컵은 세종시유소년야구단에 돌아갔다.

제11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유소년리그(U-13) 청룡 MVP를 차지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윤채환.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팀의 중심타자로 전 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윤채환(세종시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고, 이재용(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과 이단우(세종시유소년야구단)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제11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수선수상을 받은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이단우(왼쪽)와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 이재용.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의 영예를 안은 윤채환은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장재혁 감독님, 남재우 코치님, 양희현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함께 열심히 뛰어준 친구들, 응원해준 동생들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고, 늘 뒤에서 도움 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며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 제구력 좋은 류현진(한화 이글스) 선수처럼 열심히 노력해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제11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을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으로 이끈 장재혁 감독.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장재혁 감독은 “순창과 인연이 깊은 것 같다. 3년 연속 순창군수배 우승컵을 차지했다. 매년 첫 대회인 순창군수배를 우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돼 기쁘다”며 “우승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들어준 우리 선수단 학부모님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야구장과 좋은 환경을 만들어 대회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 순창군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수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 자리까지 와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 우승은 결코 한 사람의 힘이 아닌 팀 전체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더 나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하고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올 시즌 첫 대회에 16년 유소년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170개 팀이 참가했다. 저출산에서 비롯된 위기의식 속에 정말 열심히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성심을 다한 결과라 기쁘다. 늘 그랬듯이 올해도 눈높이를 참가 선수와 부모님에게 맞춰 행복야구 전도사로 거듭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순창에서 매년 업그레이드된 시설 투자가 있어 가능했다고 본다.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주신 최영일 순창군수님과 순창군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제11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새싹리그(U-9) ▲우승=전남 순천남산유소년야구단(박현진 감독) ▲준우승=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MVP=김윤후(전남 순천남산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우승=김포시유소년야구단(최훈 감독) ▲준우승=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MVP=최주원(김포시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백호 ▲우승=경기 안산시유소년야구단(성양민 감독) ▲준우승=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박상규 감독) ▲MVP=두승현(경기 안산시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김동성 감독) ▲준우승=충남 논산시유소년야구단(신정익 감독) ▲MVP=최인호(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준우승=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 감독) ▲MVP=윤채환(세종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김선우 감독) ▲준우승=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최봉준 감독) ▲MVP=김승재(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U-16) ▲우승=서울 강남도곡유소년야구단(윤정호 감독) ▲준우승=충남 논산시유소년야구단(신정익 감독) ▲MVP=오비오(서울 강남도곡유소년야구단)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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