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사진)은 팔꿈치를 다친 손주영을 대체할 유력 후보로 불린다. 사진출처|세인트루이스 구단 공식 SNS

세인트루이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사진)은 팔꿈치를 다친 손주영을 대체할 유력 후보로 불린다. 사진출처|세인트루이스 구단 공식 SNS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태극마크를 단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볼 수 있을까.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C조 마지막 경기 호주전에 7-2로 승리했다. C조 1위를 조기 확정한 일본에 이어 2위를 확정해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서 열릴 D조 1위와 맞대결한다.

대표팀은 2009 WBC 이후 17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호주전 선발투수였던 손주영(28·LG 트윈스)이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조기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손주영은 국내서 정확하게 부상 부위를 검진하기 위해 10일 저녁 귀국한다. 대표팀은 손주영의 검진 결과와 회복 경과를 지켜본 뒤 엔트리 교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손주영은 병원 검진 결과서 부상 정도가 경미하면, 8강이 열릴 마이애미로 향할 전망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손주영이 이탈할 상황도 대비한다. 지난달 WBC 최종 명단이 발표된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낙마한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손주영을 대체할 유력 후보다.

오브라이언은 대표팀의 출전 가능 선수 명단(AVAILABLE PLAYER LIST)에 포함돼 부상 이탈하는 선수를 대체할 자격을 지닌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회 중 발생할 여러 변수를 대비해 오브라이언의 부상 이탈 이후에도 그의 몸 상태를 꾸준히 확인했다. 오브라이언의 의지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의 허가만 있다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브라이언은 최근 종아리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고 실전 투구를 시작했다. 그는 8일(한국시간) 열린 뉴욕 메츠전서 구원등판해 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최고 구속 159㎞의 위력적인 싱커를 던질 만큼 쾌조의 몸 상태를 자랑했다. 

오브라이언은 2026 WBC 최종 명단서 낙마하기 전까지 대표팀의 마무리투수로 나설 계획이었다. 그만큼 불펜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선수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오브라이언이 합류하면, 본선 1라운드서 불펜투수로 좋은 활약을 펼친 노경은(42·SSG 랜더스),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곽빈(27·두산 베어스), 조병현(24·SSG), 등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