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가 23일(한국시간)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양팔을 들고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멘로파크 |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시즌 첫 승이 빨리 나와 기쁘다. 이제 다승을 목표로 가겠다.”
4라운드 들어 샷 감이 좋지 않았는데, 설상가상으로 넬리 코다(미국)는 거세게 압박했다. 한때 공동 선두까지 허용하며 패권을 넘겨줄 수 있는 위기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했다. 힘겨운 과정을 거친 김효주(31)는 마침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뒤 환한 웃음을 지으며 시즌 첫 승 및 통산 8승을 자축했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소속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예상보다 시즌 첫 승이 빨리 나와 매우 기쁘다. 전지훈련의 성과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파운더스컵은 루키 시절(2015년) 첫 우승을 했던 대회라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기억이 있는데, 11년 만에 다시 우승을 하게 돼 감회가 정말 새롭다”고 밝혔다.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단독 1위를 질주하며 5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던 그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지만, 4라운드 들어 샷 감이 매우 좋지 않았다. 생각했던 만큼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한 샷, 한 샷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점과, 중요한 순간마다 운도 따라준 것이 이번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그래서 더 의미 있는 우승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더 이상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던 그는 이를 염두에 둔 듯 “시즌 초반 우승을 차지한만큼 이제 다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다음주 곧바로 이어지는 포드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2주 연속 우승 및 시즌 2승, 통산 9승에 도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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