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만40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28일 대구 롯데-삼성전서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대구=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역대 최초 1300만 관중을 향해!’
2026 신한 SOL KBO리그가 28일 개막했다. 개막 당일부터 잠실(KT 위즈-LG 트윈스·2만3750명), 인천(KIA 타이거즈-SSG 랜더스·2만3000명), 대구(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2만4000명), 창원(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1만8128명), 대전(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1만7000명) 등 5개 구장이 모두 매진됐다
총 10만5878명이 야구장을 찾아 2019년(11만4021명), 2025년(10만9950명)에 이어 역대 개막전 최다관중 3위이자 2023년부터 4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이다. 관중의 열기만큼 경기 몰입도도 엄청났다. 인천(SSG 7-6 승), 대전(한화 10-9 승)서는 1점차 승부가 나왔다.
전 경기 매진 행렬은 이튿날인 29일까지 이어졌다. 인천은 경기 시작(오후 2시)을 무려 3시간 45분 앞둔 오전 10시 15분부로 매진이 확정됐다. 대전(오후 12시 53분), 잠실, 대구(이상 오후 1시)에 이어 창원도 경기 개시 3분 전인 오후 1시 57분부로 티켓이 모두 팔렸다. 토, 일요일 개최 개막 2연전 기준 최초의 ‘개막 시리즈 전 경기 매진’ 사례를 이뤘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이틀간 벌어진 10경기에 무려 21만1756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특히 5개 구장을 통틀어 이틀간 가장 많은 4만8000명이 방문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주변은 29일 일찍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 시작 3시간 30분 전부터 구장서 약 1㎞ 떨어진 수성 알파시티 주차장까지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북적였다. 구장 인근서는 ‘만차’ 피켓을 든 직원들이 주변 주차장을 안내하고 있었다.
KBO리그는 2024년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1088만7705명)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이를 훌쩍 뛰어넘은 1231만2519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17년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오르는 등 정규시즌 개막 전부터 흥행요소가 가득했다. 시범경기(60경기) 총 관중도 역대 최다인 44만247명(종전 2025년 32만1763명)에 달했다. 역대 최초 1300만 관중까지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야구 인기가 워낙 뜨거운 상황이라 티켓 전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공정한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에선 아직 부족한 게 많다는 게 중론이온다. 특히 아직 완전히 근절되지 않은 암표 문제가 꾸준히 불거질 수 있다. 다행히 또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각 구단과 KBO가 모두 암표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암표 근절 캠페인을 진행한 KBO 관계자는 “10개 구단과도 협력 체계를 유지해 팬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만40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28일 대구 롯데-삼성전서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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