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한국여자배구대표팀 감독(왼쪽)은 한국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는 KOVO가 V리그서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 기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서 열린 국가대표 기자회견서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는 모습. 뉴시스

차상현 한국여자배구대표팀 감독(왼쪽)은 한국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는 KOVO가 V리그서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 기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서 열린 국가대표 기자회견서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는 모습. 뉴시스


차상현 한국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는 KOVO가 V리그서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 기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서 열린 국가대표 기자회견서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는 모습. 뉴시스

차상현 한국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는 KOVO가 V리그서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 기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서 열린 국가대표 기자회견서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는 모습. 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차상현 한국여자배구대표팀 감독(52)은 한국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AG)이 열리는 해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 여자부서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기용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과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서 시상대에 오르던 시절도 있었지만, 현재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부 랭킹은 40위까지 내려앉았다. 아시아 팀중에선 일본(5위), 중국(6위), 태국(18위), 베트남(28위), 카자흐스탄(35위), 대만(37위)에 이은 7위다.

차 감독은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하락 원인으로 V리그 팀들의 선수 기용 구조를 지목했다. V리그 7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를 각 1명씩 보유할 수 있다. 국내 선수보다 기량이 뛰어난 이들은 공격 비중이 높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이 때문에 국내 선수들이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득점력을 비롯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차 감독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는 KOVO가 V리그 여자부 전체 6라운드 중 4라운드부터는 모든 팀들의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를 기용을 막는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선수의 1/3이 소속팀서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에 밀려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제도적 변화가 뒷받침돼야 이들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가 없는 경기서 국내 선수들이 약점인 20점 이후 해결능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 중 소속팀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가 전멸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중에서도 주포로 활약하는 선수를 찾기 어렵다. 그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가 없다면 주포의 역량을 갖춘 국내 선수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차 감독은 “소속팀서 20점 이후 공격 점유율이 10%를 넘는 선수가 없다보니 자신의 힘으로 고비를 넘기는 훈련이 돼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소속팀에서든 국제대회서든 들러리가 되면 안된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뛰어주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