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앞)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트린 뒤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환호하고 있다. 댈러스|AP뉴시스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10번)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댈러스|AP뉴시스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완성한 뒤 관중의 환호에 호응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아르헨티나에서 탄생한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는 이제 ‘불멸의 영웅’이 됐다.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서 멀티골을 터트려 조국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알제리와 1차전 3-0 대승에 이어 2연승(승점 6)을 달린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8일 요르단과 최종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오스트리아전도 메시의,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무대였다. 주장 완장을 차고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을 책임진 그는 전반 9분 페널티킥(PK)을 실축하며 3회 대회 연속 PK를 놓치는 불운을 겪었으나 전반 38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50분 쐐기골을 뽑았다.
알제리전 해트트릭으로 월드컵 16골을 기록해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와 역대 월드컵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던 메시는 17, 18호골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동시에 브라질 여자축구 레전드 마르타(17골)까지 넘어 남녀 월드컵 통합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모든 득점을 책임진 메시는 골을 넣을 때마다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된다. 놀라운 점은 1986년 멕시코 대회 8강전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에 악명 높은 ‘신의 손’ 득점에 성공한지 정확히 40년이 된 날이란 사실이다.
2005년 8월 A매치에 데뷔한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첫 월드컵 골을 넣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는 1도움에 그쳤으나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공격 포인트를 늘렸다. 4골 1도움에 이어 4년 뒤 러시아 대회서 1골·2도움을 작성한 뒤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7골·3도움으로 정상까지 밟았다.
메시는 카타르 대회부터 북중미까지 월드컵 6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것은 물론, 대회 최다 출전 기록을 28경기로 늘렸다. 그는 “PK 실축에 화가 났지만 (2골로) 만회해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월드컵은 길다. 즐기며 한걸음씩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메시와 함께 이번 대회 골든부트(득점왕)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와 노르웨이 엘링 홀란(26·맨체스터 시티)도 이날 각각 이라크, 세네갈을 상대로 멀티골을 성공시켜 나란히 대회 4호골을 기록했다. I조 2승을 마크한 프랑스, 노르웨이도 32강행을 확정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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