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이 2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스타디움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 북중미월드컵 32강전서 동점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애틀랜타|AP뉴시스

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이 2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스타디움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 북중미월드컵 32강전서 동점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애틀랜타|AP뉴시스


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2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스타디움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 북중미월드컵 32강전서 2-1 역전승을 거둔 뒤 양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애틀랜타|AP뉴시스

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2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스타디움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 북중미월드컵 32강전서 2-1 역전승을 거둔 뒤 양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애틀랜타|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를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32강전서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16강에 진출해 6일 멕시코시티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경기 초반 콩고민주공화국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7분 샹셀 음벰바(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긴 패스를 브라이안 시펭가(알메리아)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초반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이던 잉글랜드에게 0-1로 밀린 후반 22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큰 힘이 됐다. 잉글랜드는 2분간의 휴식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독일)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끝나자마자 오른쪽 풀백 제드 스펜스(토트넘)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아스널)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에제가 최전방 바로 아래에서 활발하게 움직이자 콩고민주공화국 수비진은 자연스럽게 분산됐고, 케인이 활동할 공간도 한층 넓어졌다.

그 덕분에 잉글랜드는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케인은 후반 30분 앤서니 고든(FC바르셀로나)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1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 4, 5호 골을 기록한 케인은 월드컵 개인 통산 득점도 13골로 늘리며 잉글랜드 간판 공격수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1974년 자이르라는 국명으로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뒤 52년 만에 다시 본선 무대를 밟은 콩고민주공화국은 조별리그 K조에서 포르투갈(1-1 무), 콜롬비아(0-1 패), 우즈베키스탄(3-1 승)을 상대로 1승1무1패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선 강호 잉글랜드를 상대로 먼저 앞서가는 등 돌풍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16강 무대엔 오르지 못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