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G.O.A.T.’ 노박 조코비치(39, 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승리하며, 은퇴한 로저 페더러(45, 스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아르튀르 린더크네시(28위, 프랑스)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을 가졌다.

이날 조코비치는 린더크네시에 세트 스코어 3-1(7-5 6-4 1-6 7-6〈7-4〉)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쉽지 않았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모습.

이에 조코비치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에서만 105승째를 거뒀다. 이는 이 부문 최고 자리에 있는 페더러와 타이기록.

또 조코비치가 이번 윔블던에서 우승할 경우, 페더러가 보유한 남자 단식 최다인 8회 우승에도 다가가게 된다. 여러 기록이 걸린 이번 윔블던 무대인 것.

이어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에도 도전 중이다. 조코비치가 2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할 경우, 더 이상 이룰 목표는 사실상 없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결코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조코비치는 1, 2세트를 힘겹게 따낸 뒤, 3세트에서 단 18분 만에 패했다. 어려운 승리 후 쉬운 패배.

특히 조코비치는 3세트를 내준 뒤 허벅지를 여러 차례 주먹으로 내리치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

하지만 조코비치는 4세트 타이브레이크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린더크네시가 미끄러진 것을 놓치지 않고 백핸드 발리 위너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평소보다 훨씬 더 긴장했다. 내게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경기 막판 상대가 넘어지는 걸 보고 속으로 ‘마지막 한 방을 칠 수 있게 제발 그대로 있어 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제 조코비치는 16강에서 예선 통과자인 로만 사피울린(132위, 러시아)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조코비치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페더러를 넘을 수 있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