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카미,애틀랜타와계약합의…3년간2400만달러

입력 2009-01-11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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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또 1명의 일본인 투수가 탄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1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획득한 우완투수 가와카미 켄신(34)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가와카미는 금주 내 신체검사를 마친 후 계약 조건과 세부사항에 대해서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1998년 프로 입문 이후 11년 동안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우완 최고 투수로 맹활약했던 가와카미는 일본인 선수로는 최초로 애틀랜타의 유니폼을 입는 선수가 됐다. 최근 메이저리그와 미국, 일본 등 주요 언론에서 언급했던 가와카미와 애틀랜타의 최종 협상설이 사실로 드러난 것. 당초 볼티모어 올리올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에서도 가와카미에 관심을 표명했었다. 가와카미는 당초 미국진출을 추진하면서 밝힌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의 구단´과 ´편안한 야구환경´을 갖고 있는 팀을 찾았고, 애틀랜타는 그의 바람에 가장 부합한 팀이었다. 가와카미는 지난 1998년 데뷔해 첫 해 14승 6패에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해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2004년에는 시즌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112승 72패에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특히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리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올해 다소 부진한 성적(20경기 등판, 9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올렸지만, 아직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위력적인 컷 패스트볼 등 다채로운 변화구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일본 스포츠지 스포치닛폰은 가와카미가 애틀랜타와 3년간 2400만 달러(한화 약 320억원)에 입단 합의를 맺었다며 구체적인 조건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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