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쯤이야”…이승엽,히트!

입력 2009-05-06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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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이승엽. 스포츠동아 DB

요미우리 이승엽(33·사진)이 나흘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부상 공포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승엽은 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오른 손등에 사구를 맞고 교체돼 극심한 슬럼프에 더해 부상 악재까지 겹치는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하루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 팬들을 안심시켰다. 시즌 타율은 여전히 1할대(0.194). 요미우리는 9회말 1사서 터진 사카모토 하야토의 끝내기 좌월솔로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요코하마가 우완 용병투수 톰 매스트니를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2-0으로 앞선 1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외야로 빠지는 듯한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그러나 3회 1사 1·2루서는 매스트니의 5구째 시속 141km짜리 높은 직구를 깨끗한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대수비로 교체투입된 2일 한신전에서 뽑은 내야안타 이후 나흘만이자 8타석만의 첫 안타. 5회 2사 1루서 스탠딩 삼진을 당한 이승엽은 2-2로 맞선 8회 1사 후 좌완 구원투수 나스노 다쿠미에게서 침착히 볼넷을 고른 뒤 기무라 다쿠야 타석 때 시즌 첫 도루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향한 집념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편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33)은 이날 도쿄 진구구장에서 예정된 한신전이 전날에 이어 다시 비로 취소돼 이틀째 휴식을 취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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