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So Hot’…불방망이다시활활

입력 2009-05-1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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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이승엽. 스포츠동아 DB



가장 많은 홈런을 뽑아낸 달이 바로 5월이다.

54홈런을 기록한 1999년과 56홈런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2003년 5월에만 15홈런씩을 생산해 한국프로야구 월간 최다홈런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2004년 지바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 진출한 뒤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5월 11일까지 1군 페넌트레이스 무대에서 총 130홈런을 기록했는데 5월에 26개의 아치를 그렸다.

5월에 20%가 집중됐다. 월간 홈런수를 비교해보면 가장 많다.

특히 2004년 지바롯데 시절과 지난해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5월에 2군에 내려가 거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5월에 1군 무대에 서기만 하면 어느 정도 홈런을 몰아쳤는지 알 수 있다.

30홈런을 기록한 2005년과 41홈런을 때린 2006년에는 5월에 홈런 8방씩을 터뜨리기도 했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도 그의 방망이를 믿고 이젠 좌완투수가 나와도 선발 라인업에 고정시키기 시작했다.

4월에 부진의 늪에 빠져 플래툰 시스템의 족쇄에 묶여있던 이승엽이 올해 ‘5월의 찬가’를 부르며 반전과 부활의 시나리오를 펼쳐나가고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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