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로저스-소사, 잇따른 부진… 2군 통보까지

입력 2020-05-12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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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밀 로저스. 사진=CPBL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성공했던 외국인 투수가 잇따라 대만 프로야구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이번 시즌 대만 프로야구에 진출한 에스밀 로저스(35)는 크게 부진한 끝에 1군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단 4경기 만이다.

로저스는 대만 프로야구 데뷔전에서 7이닝 1실점 11탈삼진으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모두 5점 이상 내줬다.

이에 로저스의 대만 프로야구 평균자책점은 7.79에 이른다. 로저스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3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또 다른 KBO리그 출신 대만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5) 역시 큰 부진을 겪고 있다. 4경기에서 1승 2패와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 중이다.

소사는 지난해 대만 프로야구에서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한 뒤 KBO리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SK에서의 성적은 평균자책점 3.82다.

이후 소사는 SK와의 재계약에 실패해 대만 프로야구로 돌아왔으나 지난해와는 달리 시즌 초 큰 부진을 겪고 있다.

물론 이들의 부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개막이 연기되며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할 수도 있는 것.

헨리 소사. 사진=푸방 가디언스

하지만 대만에 비해 한 수 위라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활약을 펼친 투수들이 잇따른 부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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