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개막 가로막는 ‘노사갈등’… ‘임금 삭감-수익 공유’ 문제

입력 2020-05-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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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는 7월 개막을 노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장벽이 개막을 가로막고 있다. 노사갈등이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6월 중순 스프링 트레이닝을 재개한 뒤 7월 초 각 팀의 홈구장에서 2020시즌 개막을 맞이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구단주 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선수노조라는 장벽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높다. 추가 임금 삭감과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는 계획 때문.

선수노조는 추가 임금 삭감과 관련해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 또 수익 공유는 향후 샐러리캡 도입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들은 현실적인 수익 감소에 의한 방안이고, 선수들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는 모양새다.

단 선수들이 끝까지 돈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여론은 불리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돈 타령’은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13일(한국시각) 선수노조와 이와 같은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단 양 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에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10개에서 14개로 늘리고, 팀 당 82경기를 치를 계획을 갖고 있다.

이어 내셔널리그에서도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하고, 82경기 단축 시즌에 어울리는 팀 간 이동거리를 최소화 한 일정을 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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