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MLB… ‘전 구단 지명타자’ 제도 계속 전망

입력 2020-05-14 07: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매디슨 범가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 된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도입’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14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의 모든 팀이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하는 것은 쉽게 승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명타자제도는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에서만 사용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물론 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왔다.

하지만 투수의 부상과 선수들의 일자리를 문제로 내셔널리그에서도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이 2021시즌까지 유지됨에 따라 당장 변화는 어려웠던 상황이었으나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바꿨다.

당장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개막할 2020시즌은 전 구단 지명타자 제도 하에 운영될 것으로 보이며, 2021시즌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후 개정 될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에서는 전 구단 지명타자 제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반대보다 찬성이 많은 사안이다.

지명타자 제도의 장점은 투수가 타석에 서는 일을 없애며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 투수가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내셔널리그에 타자 한 명씩을 추가하게 됨에 따라 선수들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 최소한 15명은 더 주전 선수로 나설 수 있다.

단 매디슨 범가너(3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같은 타격이 뛰어난 투수의 타격을 볼 수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