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녀’ 류현진, 개막 연기 악재 속에 전한 희소식

입력 2020-05-18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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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메이저리그(ML)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에이스’ 본능을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딸을 품에 안으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류현진의 에이전시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8일 “류현진이 현지시간 17일 20시30분경 플로리다 더니든의 한 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고 전했다. 산모인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는 소식이다. 류현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내와 딸 모두 건강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2018년 1월 결혼 후 2년 4개월 만에 얻은 소중한 아이다.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후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가 투수에 투자한 역대 최고액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시즌이 연기되면서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중이다. 여기에 캐나다가 외국인 입국을 전면 통제함에 따라 토론토로 넘어갈 길조차 막힌 상태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개인훈련을 진행해왔고, 부인의 출산준비도 도왔다. ML 사무국이 7월 개막을 추진 중인 상황이라 한 달 정도는 더 산후조리를 도울 수 있다.

한편 ML 사무국의 그림대로 7월에 개막하더라도 토론토는 플로리다에서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류현진이 2020시즌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등판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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