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존심 무너졌다… 올림픽 이어 고시엔도 안 열린다

입력 2020-05-21 07: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일본 고시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고시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스포츠가 마비된 가운데, 일본의 피해는 더 극심하다. 이번 해에는 올림픽에 이어 고시엔도 열리지 않는다.

일본 고교야구연맹은 오는 8월 개막 예정이던 제102회 전국 고등학교 야구선수권 대회(고시엔)가 열리지 않는다고 20일 전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3월 열릴 예정이던 봄 고시엔도 취소했다. 봄, 여름 대회가 모두 취소된 것. 여름 고시엔의 취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또 봄, 여름 고시엔이 모두 취소된 것은 설립 이래 최초의 일. 이번 해는 일본 아마추어 야구 역사상 최악의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고시엔은 일본 야구의 상징으로 불리는 대회. 프로야구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일본 야구계는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이번 여름 고시엔의 전격적인 취소는 오직 코로나19 사태 때문. 안전 문제와 함께 8월까지 대회에 출전할 대표 학교를 추리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다.

일본은 앞서 2020 도쿄 올림픽의 1년 연기를 발표한 바 있다. 올림픽에 이어 자존심이라고까지 부를 수 있는 고시엔까지 열리지 않는다.

또 일본 프로야구는 한국과 대만과 달리 개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본 스포츠계가 코로나19 사태로 받는 충격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