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 ML 구단주들 2020시즌 포기?… 공멸의 길

입력 2020-06-01 2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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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제2차 세계대전 때도 열린 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메이저리그 노사갈등으로 열리지 않을까?

메이저리그 구단을 소유한 일부 구단주들이 시즌 포기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는 당장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공멸을 택하는 길이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사무국과 선수노조간의 노사갈등 상황에 놓여있다. 이는 코로나19보다 더욱 직접적인 개막 취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3월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구단주 측이 새로운 추가 급여 삭감안을 제시한 것.

이는 코로나19로 큰 손실을 보게 된 구단들이 이미 합의된 대로 연봉을 지급할 수 없다고 나선 것. 하지만 선수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일부 구단주가 차라리 시즌 취소가 낫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아닌 노사갈등으로 시즌 취소가 될 경우 수많은 팬들을 잃을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4년과 1995년 파업 때 수많은 팬을 잃었다. 팬들이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돈 싸움’에 염증을 느낄 소지가 다분하다.

그 누구도 사무국과 선수노조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팬들이 떠나가면, 결국 메이저리그도 없다.

돈 싸움에 염증을 느낀 팬들이 떠나간 후에는 경기를 열고 싶어도 열지 못한다. 사무국과 선수노조 모두 대국적으로 생각해야 할 때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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