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구단, 생각만큼은 돈 안된다”… STL 구단주의 항변

입력 2020-06-10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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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주 빌 드윗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주 빌 드윗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연봉을 놓고 치열한 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구단주의 입장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빌 드윗 주니어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지역 라디오에 출연해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

드윗 주이너는 “메이저리그 야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큰 수익을 남기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대중이 생각하는 바와 같은 고수익은 아니라는 것.

메이저리그의 구단주는 모두 막대한 자산을 가진 거부.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메이저리그 구단을 기업으로 볼 때 큰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라는 내용이다.

이는 최근 길어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과도 관련이 있다. 많은 이들이 연봉 추가 삭감을 요구하는 구단주를 비판하고 있다. 물론 반대도 있다.

이 발언은 메이저리그 구단의 수익이 신통치 않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추가 연봉 삭감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

드윗 주니어는 “구단주들이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해 돈을 챙긴다고 생각하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다. 이유로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힘두어 말했다.

또 “데이터 분석, 트레이닝, 컨디셔닝 파트 등의 지출이 늘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구단 운영에 대한 투명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NBC 스포츠는 드윗 주니어가 최근 LA 헐리우드 지역에 850만 달러 상당의 집을 샀다고 꼬집었다.

물론 구단주가 집을 사는 것이 문제되는 일은 아니다. 또 구단주의 자산과 구단 운영은 별개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을 운영하는 구단주의 수익과 관련한 발언을 완전히 다 믿을 수는 없다. 구단주들은 여전히 선수 연봉을 삭감하려 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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