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코라 “주동자 지목 억울해… 다 같이 했다”

입력 2020-06-12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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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코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코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자기기를 이용한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해고된 알렉스 코라가 자신과 카를로스 벨트란 만의 책임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2일(한국시각) 코라가 메이저리그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인 훔치기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코라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투맨쇼'는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과 벨트란이 큰 처벌을 받은 것에 대한 내용.

코라는 당시 2017시즌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벤치코치로 선수였던 벨트란과 함께 이 사인 훔치기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됐다.

이후 코라는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자리에서 해고됐다. 또 1년 자격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대해 코라는 "우리 모두가 한 일이다. 내가 이 일의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또 코라는 “내가 한 가지 완벽하게 부인할 수 있는 것은 휴스턴 구단 사람들이 나를 주동자로 몰아가는 것이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특히 코라는 제프 르나우 전 단장을 지목했다. 르나우가 사인 훔치기 사건을 코라 자신만의 잘못으로 몰고 갔다는 내용이다.

정리하자면, 코라는 2017시즌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자신과 벨트란이 모든 것을 뒤집어썼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휴스턴은 지난 2017시즌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 팀 사인을 훔쳤다. 훔친 사인은 쓰레기통을 두들겨 타자에게 전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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