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의 가을은 계속… 탬파베이, 12년 만에 ALCS 진출

입력 2020-10-10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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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브로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클 브로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지만의 가을은 끝나지 않았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승리했다. 이제 챔피언십시리즈(ALCS)다.

탬파베이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ALDS 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뉴욕 양키스와 최종전에 어울리는 접전을 펼쳤다, 양 팀은 7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가 갈린 것은 8회.

마이클 브로소가 결승점이 된 홈런을 때린 것. 브로소는 1-1로 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브로소는 6회 최지만을 대신해 경기에 투입된 선수. 브로소는 6회 잭 브리튼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기록한 뒤 8회 채프먼에게 홈런을 때리며 영웅이 됐다.

한 점 차 리드를 잡은 탬파베이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디에고 카스티요를 9회에도 기용했다. 마무리 피터 페어뱅크스는 이미 6회와 7회를 책임진 상황.

중책을 맡은 카스티요는 마지막 9회를 철통과도 같이 방어하며 탬파베이의 ALCS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ALCS 진출.

탬파베이는 4회 애런 저지에게 홈런을 맞아 0-1로 끌려갔으나 5회 오스틴 메도우스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승부를 뒤집었다.

타일러 글래스노-닉 앤더슨-페어뱅크스-카스티요로 이어진 마운드는 뉴욕 양키스 타선을 1점으로 봉쇄했고, 타선은 홈런 2방으로 화답했다.

뉴욕 양키스 역시 사흘 휴식을 취한 게릿 콜이 5 1/3이닝 1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채프먼의 홈런 허용으로 가을 야구의 끝을 맛봐야 했다.

탬파베이의 마지막 2이닝을 책임진 카스티요는 승리를 챙겼고, 결승 홈런을 맞은 채프먼은 패전을 안았다. 두 구원 투수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제 탬파베이는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오는 12일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7전 4선승제의 ALCS를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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