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리버스 스윕 당시 데이브 로버츠의 도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사상 두 번째 리버스 스윕이 나올까?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패 뒤 3연승을 달리며 지난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환을 눈앞에 뒀다.
휴스턴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ALCS 6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지난 ALCS 1~3차전 패배 이후 4~6차전에서 승리했다. 18일 열리는 ALCS 7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리버스 스윕으로 월드시리즈에 나선다.
역사상 2번째 리버스 스윕을 눈앞에 둔 것. 메이저리그 역사상 7전 4선승제에서 3패 뒤 4연승은 지난 2004년 ALCS에서 딱 한 번 나왔다.
당시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에게 3패 뒤 4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결국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의 리버스 스윕 당시 ALCS 4차전의 분위기를 바꾼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The steal'의 주인공이 현재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다.
로버츠는 3-4로 뒤진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대주자로 나선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빌 뮬러의 적시타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후 보스턴은 연장 접전 끝에 4차전을 잡았고, 이후 5~7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역사상 첫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결과는 보스턴의 리버스 스윕이었으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보스턴은 4~7차전 4경기에서 연장 승부만 2번 치렀다. 오히려 7차전이 가장 쉬운 승리.
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가 위기를 넘기며 월드시리즈에 나설지, 휴스턴이 역사상 2번째 리버스 스윕의 주인공이 될지는 18일 ALCS 7차전에서 결정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