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런 포구라면 상대 팀에서 왼손 선발 투수를 내보내도 선발 출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최지만(29)이 1회부터 놀라운 포구를 선보였다.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0 월드시리즈 3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최지만은 1회 선두타자 무키 베츠의 타석 때 놀라운 포구를 보였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송구를 최대한 빨리 받기 위해 다리 찢기를 선보인 것.
이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스피드를 가진 베츠를 비교적 쉽게 아웃 처리할 수 있었다. 최지만은 다리를 최대한 찢으면서도 안정된 포구를 보였다.
앞서 최지만은 지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놀라운 다리 찢기 포구를 선보이며 미국 매체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미국 현지 중계진은 최지만을 보고 “새로운 쿵푸팬더”라고 언급했다. 또 최지만에게 요가를 배워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덩치가 큰 최지만이 유연한 모습을 보여 모두가 놀란 것. 최지만은 1루수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포구를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특히 베츠와 같이 빠른 타자가 내야 땅볼을 때렸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한발이라도 더 앞서 송구를 받아내는 것. 최지만은 이것을 해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