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1승만 남았다. 지난 2013년부터 최강 팀 면모를 자랑한 LA 다저스가 1988년 이후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다.
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지난 4차전의 충격적인 역전패를 딛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1승이 남았다.
이날 LA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가 5 2/3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팀 타선은 타일러 글래스노 공략에 성공했다.
LA 다저스는 1회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코리 시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매우 손쉽게 선취점을 얻었다.
또 LA 다저스는 계속된 찬스에서 와일드 피치에 이은 코디 벨린저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2회에는 작 피더슨의 1점 홈런이 터졌다. 3-0 리드.
이후 LA 다저스는 3회 커쇼가 얀디 디아즈와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3-2까지 추격 당했으나, 4회에는 무사 1-3루 위기에서 스스로 탈출했다.
위기 뒤에는 찬스. LA 다저스는 4회 위기를 극복한 뒤 5회 맥스 먼시의 1점 홈런이 터지며 4-2로 도망갔다. 중요한 순간에 터진 홈런.
점수 차를 벌린 LA 다저스는 6회 2사부터 더스틴 메이, 빅터 곤잘레스,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투입해 3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A 다저스의 4-2 승리.
코리 시거-작 피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탬파베이는 2-3으로 추격한 4회 무사 1-3루 상황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2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4차전 역전승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이제 양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월드시리즈 6차전을 가진다. 탬파베이는 블레이크 스넬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고, LA 다저스는 불펜 데이를 운영한다.
한편, 최지만은 8회 얀디 디아즈 타석에서 대타로 나서는 듯 했으나 LA 다저스의 투수 교체로 다시 마이클 브로소와 교체 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