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LA 다저스가 우승한다면… ‘커쇼vs시거’ MVP는?

입력 2020-10-27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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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vs 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 vs 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5차전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은 LA 다저스가 이대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누구에게로 돌아갈까?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5차전까지 3승 2패로 앞서며 탬파베이 레이스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28일(한국시각) 열리는 6차전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LA 다저스는 지난 4차전에 당한 충격적인 역전패의 아픔을 딛고 5차전에서 승리했다. 이에 LA 다저스의 기세는 6차전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아직 월드시리즈가 종료된 것은 아니다. 6차전 선발 매치업은 탬파베이의 우세. 탬파베이는 블레이크 스넬, LA 다저스는 토니 곤솔린을 내세운다.

하지만 LA 다저스가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기에 벌써부터 MVP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후보는 2명. 클레이튼 커쇼(32)와 코리 시거(26)다.

우선 커쇼는 그 동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겪었던 아픔을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풀었다. 2경기에서 11 2/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그 동안 커쇼의 포스트시즌을 떠올리면, 잘 던지다가도 결정적인 실점을 한 뒤 강판 돼 덕아웃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연상됐다.

하지만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그러한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긴 이닝을 던지지는 않았으나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결국 승리도 챙겼다.

이에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시거와 함께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 또 커쇼가 가지는 LA 다저스 내에서의 상징성도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MVP는 단연 시거다. 시거는 5경기에서 타율 0.471와 2홈런 4타점 7득점 8안타, 출루율 0.609 OPS 1.432 등을 기록했다.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시거는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LA 다저스의 타격을 이끌었다. 무키 베츠의 수비+시거의 타격은 LA 다저스에게 가장 큰 힘이 됐다.

만약 LA 다저스가 탬파베이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 두 선수 중 MVP를 고르기 매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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