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한 코리 시거(26, LA 다저스)가 만장일치로 2020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5회까지 0-1로 뒤졌으나 6회 탬파베이의 투수 교체 이후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며 2점 차 승리를 따내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발표된 MVP에는 시거가 올랐다. 시거는 이번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400과 2홈런 5타점 7득점 8안타, 출루율 0.556 OPS 1.256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거는 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이어 월드시리즈 MVP에까지 올랐다. 그만큼 이 가을 시거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시거는 지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타율 0.364와 OPS 1.021을 기록한 뒤 NLCS 7경기에서는 무려 홈런 5개를 터뜨렸다.
방망이에 불이 붙은 시거는 월드시리즈에서도 LA 다저스 타선을 이끌며 왼손-오른손 투수를 가리지 않고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팀 우승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