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은 우완투수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의 차지였다. 후보로 거론됐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득표에 실패했다.
10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NL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1위표 14장, 2위표 6장, 3위표 7장을 받아 총점 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나란히 74점을 얻은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치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예를 누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올 시즌 22경기(27이닝)에 구원 등판한 윌리엄스는 4승1패9홀드, 평균자책점(ERA) 0.3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김광현은 ML 데뷔 첫해인 올 시즌 8경기(7선발)에 등판해 3승무패, ERA 1.62의 인상적 활약을 펼쳤지만 단 한 표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의 영광은 올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262, 11홈런, 28타점을 기록한 카일 루이스(시애틀 매리너스)에게 돌아갔다. 루이스는 투표에 참여한 30명으로부터 모두 1위표를 받아 총점 150점을 획득했다. 역대 12번째 만장일치 AL 신인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