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탬파베이 캐시 감독·NL 마이애미 매팅리 감독, 올해의 감독상 주인공

입력 2020-11-11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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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왼쪽)과 마이애미 돈 매팅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왼쪽)과 마이애미 돈 매팅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29)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ML) 탬파베이 레이스 케빈 캐시(43) 감독이 아메리칸리그(AL)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캐시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AL 감독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캐시 감독은 BBWAA 회원 30명의 투표에서 22장의 1위표를 얻는 등 총 126점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위는 총 61점을 받은 릭 렌테리아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이 차지했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총 4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캐시 감독이 이끈 탬파베이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단축 운영된 정규시즌에서 40승20패(승률 0.667)의 성적으로 AL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비록 월드시리즈(WS)에선 LA 다저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끈끈한 팀플레이를 과시하며 상대를 긴장케 했다.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은 마이애미 말린스 돈 매팅리 감독(59)이 차지했다. 매팅리 감독은 1위표 20장, 2위표 8장을 받아 총 124점으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다저스 감독으로 류현진과 함께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매팅리 감독은 2016시즌부터 마이애미 감독을 맡았다. 올해는 팀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역경을 극복하고 팀을 2003년 이후 17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무대로 이끌었다. 뉴욕 양키스 시절인 1985년 AL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매팅리 감독은 역대 5번째로 감독상과 MVP를 모두 거머쥔 인물로 우뚝 섰다.


마이애미는 2019시즌 57승105패(승률 0.352)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강속구 투수 식스토 산체스 등 새 얼굴들의 활약을 앞세워 31승29패의 성적으로 PS에 진출했다. NL 디비전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전패로 무너지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반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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