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소로카-찰리 모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오는 2021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 선발 마운드를 대폭 보강했다.
애틀란타는 25일(한국시각)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찰리 모튼(37)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1년-1500만 달러. 모튼은 13년 만에 친정팀 복귀를 이뤘다.
이어 2021시즌에는 에이스 마이크 소로카(23)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에서 돌아올 예정. 또 하위 선발진에 자리할 드류 스마일리(31)도 영입했다.
소로카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6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에이스로 떠올랐고, 모튼은 대표적인 ‘빅게임 피처’.
이어 스마일리의 기대치는 소로카와 모튼에 비해 떨어지나 하위 선발 자리에서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제 몫이 가능하다.
위의 세 선수가 제 몫을 다 할 경우, 애틀란타 선발 마운드는 이번 시즌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강해진다. 선발 마운드 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이 생기는 것.
애틀란타 선발 마운드는 이번 시즌에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전체 28위. 맥스 프리드가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 성적은 처참했다.
이는 팀 타선이 이룬 성과를 갉아 먹었다. 애틀란타 타선은 이번 시즌 팀 득점 2위, OPS 1위 등 놀라운 성적을 냈다. 선발 마운드와 타선의 엇박자가 발생한 것.
그럼에도 애틀란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2001년 이후 첫 NLCS 진출.
또 애틀란타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를 벼랑 끝까지 내몰았다. 결국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2021시즌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애틀란타에 추가될 세 명의 선발 투수가 제 몫을 다해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낮아진다면, 1995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도 결코 꿈이 아닐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