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엠블럼. 사진제공|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단 한 차례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2020시즌을 통해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의 활약을 앞세워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 오르는 등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다졌다. 올해 팀 타율은 NL 7위(0.257)였지만, 홈런 3위(95개)로 장타력을 뽐냈다. 평균자책점은 NL 3위(3.86)로 준수했다. 2018년 21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차지했던 블레이크 스넬을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내년 시즌 마운드는 한층 더 강해질 전망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이었다. 그러나 팀당 162경기 체제로 돌아가면 같은 지구 소속팀과 매 시즌 19차례씩 맞대결해야 한다.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2020시즌 WS를 제패한 다저스다. 이밖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붙어야 한다.
홈구장 펫코파크는 2004년 개장했으며, 수용인원은 4만209명이다. 외야펜스까지 거리는 좌측 102m~중앙 121m~우측 98m다. ML의 대표적인 투수친화적 구장으로, 2013년부터 펜스를 앞으로 당기면서 그 이미지가 옅어졌지만 바다와 인접한 특성상 타구가 멀리 뻗어나가지 않아 여전히 투수들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