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행선지, 샌디에이고는 어떤 팀인가

입력 2020-12-29 15: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엠블럼. 사진제공|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엠블럼. 사진제공|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메이저리그(ML) 진출을 추진해온 김하성(25)의 행선지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력하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으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몸담은 LA 다저스와 같은 지구 팀이다. 월드시리즈(WS) 진출 2회(1984·1998년), 지구 우승 5회(1984·1996·1998·2005·2006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아직 WS 우승 경험은 한 차례도 없다. ML을 대표했던 강타자인 고(故) 토니 그윈(1982~2001년)과 마무리투수 트레버 호프먼(1993~2008년)이 뛰었던 팀으로도 유명하다. 그윈(19번)과 호프먼(51번)의 등번호는 구단 영구결번이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단 한 차례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2020시즌을 통해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의 활약을 앞세워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 오르는 등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다졌다. 올해 팀 타율은 NL 7위(0.257)였지만, 홈런 3위(95개)로 장타력을 뽐냈다. 평균자책점은 NL 3위(3.86)로 준수했다. 2018년 21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차지했던 블레이크 스넬을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내년 시즌 마운드는 한층 더 강해질 전망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이었다. 그러나 팀당 162경기 체제로 돌아가면 같은 지구 소속팀과 매 시즌 19차례씩 맞대결해야 한다.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2020시즌 WS를 제패한 다저스다. 이밖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붙어야 한다.

홈구장 펫코파크는 2004년 개장했으며, 수용인원은 4만209명이다. 외야펜스까지 거리는 좌측 102m~중앙 121m~우측 98m다. ML의 대표적인 투수친화적 구장으로, 2013년부터 펜스를 앞으로 당기면서 그 이미지가 옅어졌지만 바다와 인접한 특성상 타구가 멀리 뻗어나가지 않아 여전히 투수들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