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6회’ STL 김광현, 5.2이닝 3실점…2사 1루서 홈런 허용

입력 2021-05-25 15: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 5안타 3볼넷 5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1-5로 져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김광현은 직구를 49개 던진 가운데 슬라이더(27개), 커브(16개), 체인지업(12개)을 골고루 섞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느린 커브를 적극 활용해 화이트삭스 타자들을 당황케 만든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한 김광현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수비 실책이 나오는 가운데도 큰 흔들림 없이 묵묵히 자신의 공을 던졌다. 칼날 같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찔렀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6회말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호세 아브레우를 4구째 커브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다음타자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2사까지 잘 채웠지만, 7번타자 앤드류 본에게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역전 결승 좌월 2점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속타자에게 볼넷까지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고, 불펜이 승계주자를 막지 못해 김광현의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랜스 린에게 7이닝 동안 3안타 1득점으로 묶이는 등 김광현에게 이렇다 할 득점지원을 하지 못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