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스포츠스태킹 초등부 경기가 지난 11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한 학생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사진 ㅣ 김현진 학생기자
스포츠스태킹 남녀 초등부 단체전
어린 학생들 서로 보듬으며 최선
실수할 때마다 “괜찮아” 토닥토닥
남녀우승은 경남초전, 경남삼계초
어린 학생들 서로 보듬으며 최선
실수할 때마다 “괜찮아” 토닥토닥
남녀우승은 경남초전, 경남삼계초
꿈을 꿀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일이 아닐까.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스포츠스태킹 초등부 경기가 지난 11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는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각 팀은 5~8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지난 5월부터 각 지역 교육지원청 및 교육청 예선을 거쳐 진출한 팀들이었다. 경기는 각 종목별로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전을 펼친 후, 8강을 선발했다. 모든 경기는 5세트 중 3세트를 먼저 이긴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은 각 학교 연습 부스에서 팀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승리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실수를 범한 팀들이 있었지만,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열정을 불태웠다.
중간중간 “실수해도 괜찮아”라는 학생들의 따뜻한 말이 경기장에 울려 퍼지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있었다. 비록 경기를 마친 후,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떠나는 학생들이 있었지만, 모두 서로의 노력과 꿈을 향한 열정을 충분히 알았기에 위로하며 손을 맞잡았다.
여자 초등부 결승전에서는 천안새샘초등학교와 경남삼계초등학교가 맞붙었다. 모든 관중이 숨을 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경남삼계초가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초등부 결승전에서는 경남초전초와 경기삼리초가 맞붙었다. 학생들의 긴장감이 넘치는 경기 끝에 경남초전초가 우승을 차지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 초등부 3위를 차지한 대구 반야월초의 한 선수는 “힘든 일이나 기억에 남는 일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기장에서 사이클 신기록을 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라고 답하며, 그 순간을 떠올렸다.
승리와 패배를 떠나 모든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노력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닌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은 단순히 경기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꿈을 향해 나아가는 진정한 도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각자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온몸을 던져 싸운 이들의 열정은, 이 순간이 끝이 아니라 더 큰 목표를 향한 시작임을 분명히 알려주었다. 이들의 열정은 단순한 스포츠의 경계를 넘어, 모든 이들에게 꿈을 향해 끝없이 달려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었다.
김현진 스포츠동아 학생기자 (덕원여고 1)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