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워싱턴 이적 첫 승 무산… 불펜진 승리 날려

입력 2021-06-03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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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스터(워싱턴)가 3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존 레스터(워싱턴)가 3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테랑 좌완 존 레스터(37·워싱턴 내셔널스)가 워싱턴 이적 후 첫 승을 아쉽게 놓쳤다.

레스터는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레스터는 팀이 3-1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불펜진이 7회 동점을 허용,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올 시즌부터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레스터는 이날 경기까지 7차례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91에서 4.37로 낮췄다.

1회 안타와 볼넷 각 하나씩을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은 레스터는 1-0으로 앞선 2회 댄스비 스완슨에 솔로포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프레디 프리먼에 안타를 맞고 오즈하이노 알비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레스터는 4,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순항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스터는 2사 후 에이르 아드리안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태너 레이니와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워싱턴은 1-1로 맞선 5회 후안 소토의 결승 투런포로 앞서가다 7회 2점을 내주며 레스터의 승리를 날렸다.

워싱턴은 8회 얀 곰스의 결승 솔로포와 9회 트레이 터너의 적시타로 5-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4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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