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아레나도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은 놀란 아레나도(30)가 쿠어스 필드로 돌아가 기립 박수를 받을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5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원정 4연전을 치른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소속의 아레나도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원정 유니폼을 입고 쿠어스 필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아레나도는 지난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의 지명을 받아 2013년 같은 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콜로라도의 성골 중 성골.
하지만 아레나도는 지난 2월 콜로라도에서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돼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후 이번이 첫 콜로라도 방문.
아레나도와 콜로라도 구단 사이는 썩 좋지 않다. 하지만 쿠어스 필드에 모인 콜로라도 팬들의 입장은 구단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아레나도는 지난해까지 쿠어스 필드에서 타율 0.322와 136홈런 461타점 386득점 669안타, 출루율 0.376 OPS 0.98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3년차인 지난 2015시즌부터 콜로라도를 대표하는 타자로 5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아레나도가 정상급 타자 반열에 오른 2015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콜로라도 소속으로 5시즌 동안 때려낸 홈런은 무려 199개에 이른다.
또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8년 연속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쿠어스 필드에 운집할 콜로라도 팬은 아레나도를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한편, 아레나도는 1일까지 이번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270와 16홈런 52타점 37득점 80안타, 출루율 0.324 OPS 0.844 등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