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김현석 감독,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 전남 이장관 감독, 부산 조성환 감독(왼쪽부터)은 K리그1 승격을 향해 전력투구를 다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승격을 향한 4팀의 의지가 뜨겁다.
‘하나은행 K리그2 2024’ 정규리그 우승팀은 내년 시즌 K리그1로 곧장 승격하고, 그 아래 4팀은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승격에 도전한다. 올 시즌 K리그2 우승팀 FC안양이 가장 먼저 1부 승격을 확정한 가운데 2~5위 충남아산~서울 이랜드~전남 드래곤즈~부산 아이파크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K리그2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치른다. K리그2 3~5위가 벌일 승격 PO의 승자는 K리그1 10위와 또 하나의 승강 PO를 펼친다. 승격 PO의 첫 경기인 4위 전남-5위 부산의 준PO는 21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다.
두 팀 모두 승격에 목말라 있다. 부산은 2020년을 끝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지 못했고, 전남 역시 2018년 1부에서 강등된 뒤 2부를 전전했다. 전남 이장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팬들과 약속한 PO 진출을 이뤄 기쁘다”며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 도중 부산 지휘봉을 잡아 순위를 끌어올린 조성환 감독은 “승격을 위해선 뜨거운 열망과 냉정한 판단이 모두 필요하다”고 의지를 다졌다.
준PO 승자는 24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한다. 정규리그를 3위(17승7무12패·승점 58)로 마친 서울 이랜드가 유리해 보이나, 절대 방심할 순 없다. 서울 이랜드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9일 전남과 홈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해 분위기가 다소 처졌다. 창단 10주년인 올해 첫 승격을 이루기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한다.
충남아산도 구단 역사상 첫 승격을 노린다. 애초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2위(17승9무10패·승점 60)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충남아산은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치른다. 현재 K리그1 10위는 전북 현대(10승11무16패·승점 41), 11위는 대구FC(9승13무15패·승점 40)다. 24일 벌어질 K리그1 38라운드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