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도전’ 류현진, 시애틀전 3회까지 2피홈런 5실점 부진

입력 2021-07-02 0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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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이 2일(한국시간) 시애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토론토)이 2일(한국시간) 시애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경기 연속 선발승이자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0·시애틀 매리너스)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3회까지 매이닝 실점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 J.P. 크로포드에 2루타, 미치 해니거에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카일 시거에 3루 라인선상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첫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타이 프랜스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제이크 바우어스를 중견수 뜬공, 딜런 무어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1회말 마커스 세미엔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시즌 20호 홈런.

류현진은 2회초 세드 롱 주니어를 루킹 삼진으로, 루이스 토렌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은 뒤 제이크 프랠리에 우월 솔로포를 허용,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의 시즌 13번째 피홈런.

이어 크로포드에 볼넷, 해니거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시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어렵사리 이닝을 마무리 했다.

기쿠치 유세이(시애틀)가 2일(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쿠치 유세이(시애틀)가 2일(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회초에는 프랜스를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바우어스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무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롱 주니어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허용한 것은 지난달 5일 휴스턴전(2개)과 16일 양키스전(2개) 이후 이 번이 세 번째. 류현진은 토렌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역대 11번째 한일 투수 선발 대결 경기다. 류현진 개인으로는 지난 2014년 8월 와다 쓰요시(당시 시카고 컵스)와의 대결 이후 7년 만이다.

기쿠치는 올 시즌 두 번째 한일 투수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5월 31일, 양현종(텍사스)과 대결을 펼쳐 6⅔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양현종은 3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과 기쿠치 모두 최근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는 등 페이스가 좋다. 류현진은 시즌 7승 4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쿠치는 5승 3패 평균자책점 3.34를 각각 기록중 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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