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일 펑펑’ 디그롬도 인간이었나?… ATL전 1회에만 3실점

입력 2021-07-02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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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100마일이 넘는 패스트볼과 90마일이 넘는 슬라이더를 던지며 ‘천하무적’의 모습을 보이던 제이콥 디그롬(33)이 이번 시즌 두 번째 3실점을 했다.

디그롬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디그롬은 1회 선두타자 에이르 아드리안자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프레디 프리먼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1사 3루 위기에서 아지 알비스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디그롬은 1사 1루 상황에서 후속 오스틴 라일리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는 디그롬의 이번 시즌 4번째 피홈런.

이후 디그롬은 후속 댄스비 스완슨과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각각 삼진과 3루 땅볼로 잡으며 1회 수비를 마감했다. 1이닝 3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은 1.03으로 상승.

이는 디그롬의 이번 시즌 두 번째 3실점 경기. 앞서 디그롬은 지난 4월 18일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디그롬은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한 뒤 5회에 3점을 내줬다. 따라서 이날 애틀란타전은 이번 시즌 디그롬의 가장 좋지 않은 출발임에 분명하다.

특히 디그롬은 그 동안 애틀란타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통산 24경기에서 9승 7패와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애틀란타전 무실점.

이에 이날 디그롬의 1회 3실점은 더욱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디그롬은 이날 경기 1회에도 100마일이 넘는 패스트볼과 90마일이 넘는 슬라이더를 던졌다.

라일리에게 홈런을 맞은 공 역시 스트라이크 존 끝 쪽에 걸치는 우타자 바깥쪽 100마일(약 161.6km)짜리 패스트볼이었다.

이후 디그롬은 2-3으로 뒤진 9회 터진 도미닉 스미스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패전을 면해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로써 디그롬은 이날까지 총 14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85이닝을 던지며, 7승 2패와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36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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