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K' 김광현(33)이 ‘현역 최고의 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없다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로 평가될 케빈 가우스먼을 꺾으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7회까지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2개.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경기 후반 5득점하며 김광현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고, 결국 김광현은 팀의 5-3 승리와 함께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특히 김광현은 이날 단타 3개와 볼넷 2개만을 내주며 2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김광현이 물러난 뒤 8회 첫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이로써 김광현은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고, 2경기 만에 평균자책점을 0.59나 낮췄다. 2경기에서 1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덕분이다.
앞서 김광현은 시즌 2번째 경기인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승리한 뒤 10경기에서 5패만을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나쁘지 않았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김광현은 자신의 힘을 앞세워 지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여름은 김광현에게 반가운 계절이 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