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이 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팀이 9-1로 크게 앞선 6회말 승리 요건을 충족하고 트레버 리처즈와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86개(스트라이크 56개),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56으로 약간 낮췄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세드릭 멀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오스틴 헤이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트레이 만치니와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후 라이언 매케나에게 볼넷, 팻 발라이카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두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처리했다.
3회 2사 후 만치니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마운트캐슬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4회 라몬 우리아스를 삼진, 매케나를 투수 땅볼, 발라이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냈다.
류현진은 5회 3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헤이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했지만 만치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태그업 하던 3루주자도 홈에서 아웃시키며 실점을 최소화 했다.
토론토 타선은 6회까지 9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토론토는 1회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선취 3득점,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4회에도 5안타로 다시 3득점, 류현진에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5회 한 점을 추가한 토론토는 6회 보 비셋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승세를 굳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