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이 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9-1로 크게 앞선 6회말 승리 요건을 충족하고 트레버 리처즈와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86개(스트라이크 56개).
토론토는 10-2로 완승, 류현진은 승리 투수가 됐다. 볼티모어에만 올해 3전 3승을 기록.
류현진은 18경기에 나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2021시즌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가 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 1회초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세드릭 멀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오스틴 헤이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트레이 만치니와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후 라이언 매케나에게 볼넷, 팻 발라이카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두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처리했다.
3회 2사 후 만치니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마운트캐슬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4회 라몬 우리아스를 삼진, 매케나를 투수 땅볼, 발라이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냈다.
류현진(토론토)이 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 4회말 투구를 마친 뒤 심판으로부터 이물질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5회 3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헤이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했지만 만치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태그업 하던 3루주자도 홈에서 아웃시키며 실점을 최소화 했다.
토론토 타선은 6회까지 9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토론토는 1회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선취 3득점,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4회에도 5안타로 다시 3득점, 류현진에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5회 한 점을 추가한 토론토는 6회 보 비셋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승세를 굳혔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안타 2타점, 비셋이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