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LA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클레이튼 커쇼(33)의 부상에 이어 트레버 바우어(30)의 휴직이 연장됐다.
미국 폭스 스포츠 등 주요 매체는 9일(이하 한국시각) 바우어의 행정 휴직 기간이 일주일 연장됐다고 전했다. 바우어의 개점 휴업 기간이 늘어나는 것.
현재 바우어는 여성 폭행 혐의로 행정 휴직 중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직 수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바우어의 행정 휴직을 결정했다.
이에 바우어는 지난 5일 예정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수사 결과가 나온 후에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또 법적 처벌이 벌금 정도에 그치더라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LA 다저스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는 가정 폭력에 엄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바우어의 결장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커쇼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바우어의 결장은 더 충격이 크다.
커쇼는 지난 8일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는 발표. 하지만 일단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확실한 복귀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
LA 다저스는 지난 8일까지 54승 34패 승률 0.614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전체 승률 2위에 올라있다.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1경기다.
매우 중요한 시점. 워커 뷸러(25)가 선발 마운드에서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지만 커쇼와 바우어의 공백을 동시에 메우기는 어렵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